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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AI 도입, 새 설비 없이 공장 데이터로 시작하는 법

공장에 AI를 들인다고 하면 카메라와 로봇부터 떠오르지만, 불량 원인과 출하 실수는 이미 쌓인 공장 데이터에서 먼저 찾을 수 있습니다.

아침 회의에서 하우징 커버의 내경 치수 불량이 이틀째 관리 기준을 넘었다는 보고가 올라옵니다. 품질팀장은 원인을 찾으려고 작업일보와 공구 교체 대장을 펼쳐 놓고, 소재 입고 기록과 측정 결과까지 꺼내 날짜를 하나씩 맞춰 봅니다. 그동안에도 같은 설비에서는 부품이 계속 가공되어 나옵니다.

제조업 AI라고 하면 흔히 불량품을 가려내는 카메라나 로봇, 설비 고장을 미리 알려 주는 센서를 떠올립니다. 그래서 설비 투자 이야기부터 나오다가 도입 논의가 멈추곤 합니다. 그런데 위 장면에서 시간이 드는 일은 공장에 이미 있는 데이터끼리 맞춰 보는 일입니다.

이 일은 새 설비 없이도 AI가 먼저 할 수 있습니다. 공장 데이터가 한곳에 모여 있으면, 품질팀장이 서류를 펼치기 전에 AI가 데이터를 대조해 의심되는 원인과 근거를 화면에 올려 둡니다.

공장에 AI를 들이려면 설비부터 바꿔야 할까요

공장에서 쓰는 AI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설비에 붙이는 AI입니다. 카메라로 제품을 찍어 불량을 가려내거나 센서 값으로 설비 고장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장비를 들이고 학습에 쓸 이미지와 데이터를 모으는 데서 시작합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쌓인 공장 데이터를 읽는 AI입니다. 작업일보와 검사 결과, 수주와 재고처럼 공장과 사무실에서 매일 쓰는 데이터를 서로 맞춰 보고, 사람이 판단할 거리를 근거와 함께 정리합니다. 서프코드가 만드는 것은 이쪽입니다.

설비에 붙이는 AI쌓인 데이터를 읽는 AI
하는 일불량 이미지 판별, 설비 이상 예측불량 원인 대조, 출하 전 대조, 작업 순서 계산
먼저 필요한 것카메라와 센서, 학습용 이미지작업 이력과 검사 결과, 수주와 재고 데이터
바뀌는 곳생산 라인과 설비품질, 생산관리, 출하 담당자의 화면
결과를 쓰는 방식라인에서 제품을 분류하거나 정비 일정에 반영격리와 출하 보류, 작업 지시를 담당자가 승인

중소기업중앙회가 2025년 10월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 제조기업 502곳에 물었더니, AI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 품질관리와 생산 최적화를 꼽았습니다(각각 33.9%, 32.3%, 뉴시스 보도). 두 분야 모두 카메라를 달기 전에 이미 쌓인 데이터로 먼저 손볼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불량이 늘면 4M 기록부터 맞춰 봅니다

불량이 갑자기 늘면 품질 담당자는 보통 의심 제품을 먼저 격리하고, 사람과 설비, 자재, 작업 방법 가운데 무엇이 바뀌었는지 확인합니다. 흔히 4M 변경점 확인이라고 부르는 순서입니다. 문제는 이 네 가지 기록이 작업일보와 공구 대장, 입고 기록에 따로 있다는 점입니다.

AI는 이 기록을 불량이 늘어난 시점과 나란히 놓고 봅니다. 주간조와 야간조의 불량률이 다른지, 소재 LOT에 따라 불량률이 갈리는지, 가공 조건이나 NC 프로그램을 바꾼 이력이 있는지 차례로 확인합니다. 예로 든 공장에서는 세 가지 모두 차이가 없었고, 보링바 공구가 교체 기준 1,500개를 넘겨 1,820개째 쓰이고 있었습니다. 기준을 넘긴 시각과 불량이 늘기 시작한 시각도 겹쳤습니다.

서프코드가 만드는 품질 관리 화면입니다. AI는 4M 기록을 하나씩 대조한 결과와 근거를 보여 주고, 격리와 공구 교체는 품질팀장이 승인합니다.

AI가 정리한 결과는 지시가 아니라 제안입니다. 화면에는 어떤 기록을 근거로 삼았는지 함께 나오고, 기준을 넘긴 뒤 가공한 320개를 격리하고 공구를 바꾸는 조치는 품질팀장이 확인한 뒤에 내려갑니다. 품질팀장은 기록을 찾아 날짜를 맞추는 대신, 근거를 확인하고 조치를 정하는 데 시간을 씁니다.

출하 전에 도면 버전이 다른 박스를 찾아냅니다

고객사가 도면을 바꾸면 창고에는 바뀌기 전 버전으로 만든 제품이 한동안 함께 쌓여 있습니다. 출하 담당자가 박스에 붙은 라벨을 눈으로 확인하다가 옛 버전을 그대로 실어 보내면, 고객사에서 반품이나 클레임으로 돌아옵니다.

바코드를 찍었을 때 품번과 도면 버전, 수량을 수주 내용과 맞춰 보는 일 자체는 정해진 규칙으로도 충분합니다. AI가 쓰이는 곳은 그 앞 단계입니다. 고객사가 메일로 보낸 도면 변경 통보나 발주서를 읽어 수주 사양의 도면 버전을 바꿔 두고, 창고에 옛 버전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함께 표시합니다. 그래서 작업자는 박스 바코드만 찍으면 됩니다.

창고 담당자가 휴대폰으로 박스 바코드를 찍으면, 도면 버전이 다른 박스는 출하 보류로 바뀌고 바꿔 실을 재고 위치가 함께 나옵니다.

자재가 늦어지면 작업 순서를 다시 계산합니다

소재 업체가 입고일을 사흘 미룬다는 연락을 보내오면, 생산관리 담당자는 그 소재를 쓰는 수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설비에 잡힌 다른 수주까지 다시 따져 봐야 합니다. 순서를 그대로 두면 설비가 소재를 기다리며 멈추고, 그 뒤에 잡힌 수주가 줄줄이 밀립니다.

구매 담당자가 바뀐 입고일을 등록하면, AI는 그 설비에 잡힌 수주마다 납기가 어떻게 되는지 다시 계산합니다. 그다음 창고에 이미 소재가 있는 작업을 앞으로 당기는 순서를 찾아 비교해 보여 줍니다. 예로 든 공장에서는 커버 가공을 샤프트보다 먼저 하면 설비가 쉬는 날 없이 세 수주 모두 납기 안에 끝났습니다.

생산 계획 화면입니다. 지금 순서와 제안 순서를 나란히 보여 주고, 생산팀장이 승인하면 현장 작업 지시가 새 순서로 바뀝니다.

작업일보를 아직 종이에 적고 있다면

세 장면 모두 AI가 읽을 데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작업일보를 아직 종이에 적고 있다면 사진으로 찍어 글자를 읽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래 쓸 방법은 아닙니다. 작업자가 현장의 휴대폰이나 태블릿에서 바코드를 찍고 수량과 공구 교체를 누르도록 입력 화면을 먼저 만드는 편이 정확합니다.

수주와 재고가 이미 ERP에 있다면 그 자료를 연결하면 됩니다. ERP가 API를 제공하면 자동으로 받아 오고, API가 없어도 엑셀이나 CSV 파일로 내보내는 기능이 있으면 그 형식에 맞춰 이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세 장면을 모두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가장 자주 사람이 기록을 뒤지는 일 하나를 골라 그 일에 필요한 데이터부터 모으면 됩니다.

정부지원으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조AI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이 이런 일을 지원합니다. 2026년 공고에 실린 지원 기능 목록에는 '불량 분석 자동화'와 '자재 수급 최적화'가 들어 있고, 함께 실린 활용 사례도 불량이 나면 엔지니어가 공정 조건과 작업자, 자재 기록을 손으로 추적하던 일을 AI로 바꾸는 예를 듭니다. 2026년에는 AI 공장 구축 과제에 최대 9개월, 정부지원금 최대 2억원을 50% 이내 비율로 지원했고, 공급기업 Pool에 등록된 개발사와 함께 신청하게 되어 있었습니다(2026년 공고). 서프코드는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Pool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2027년에는 이 사업에 500개 과제가 계획돼 있고, 통합공고는 11월 16일, 신청 접수는 2027년 1월 7일까지로 예정돼 있습니다(주관기관 모집 공고, 일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지원 비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공고가 나온 뒤 7주 남짓 안에 신청서를 내야 하므로, 어떤 일에 AI를 쓸지와 그 일에 필요한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지는 12월 안에 정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평가 항목에도 공정별로 모을 데이터와 모으는 방법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

출하 전 대조처럼 지원 기능 목록에 이름이 따로 없는 일은 지원 대상이 되는지 지역 테크노파크에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서프코드는 회사에 맞는 지원사업이 있는지 확인해드리고, 사업계획서에 들어갈 개발 내용과 기능별 견적을 정리해드립니다. 함께 신청할 개발사를 고르는 기준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업체 선정, 견적보다 먼저 물어볼 다섯 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직원이 스무 명 남짓인 작은 공장도 할 수 있나요? 공장 규모보다 같은 기록을 사람이 반복해서 찾고 맞춰 보는 일이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 일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일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설비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받아야 하나요? 아닙니다. 작업자가 입력하는 작업 기록과 검사 결과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설비 데이터는 설비가 내보내는 방식에 따라 따로 검토하고, 서프코드는 설비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은 만들지 않습니다.

AI가 원인을 잘못 짚으면 어떻게 하나요? AI가 낸 결과에는 어떤 기록을 근거로 삼았는지 함께 표시되고, 격리나 작업 지시는 담당자가 승인해야 내려갑니다. 담당자가 근거를 보고 다르다고 판단하면 승인하지 않고 직접 조치하시면 됩니다.

비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몇 가지 일을 만드는지, 현장 입력 화면이 필요한지, 쓰던 ERP와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담과 견적은 무료이고 기능별로 나눈 항목별 견적을 드려서, 예산에 맞춰 먼저 만들 범위를 정하실 수 있습니다. 서프코드가 개발한 기능에서 생긴 오류는 출시 후 1년 동안 무상으로 고쳐드립니다.

서프코드에 문의하시면

서프코드는 상담부터 개발까지 직접 맡습니다. 아래 내용을 알려주시면 사람이 기록을 뒤지는 일이 어디서 가장 많이 생기는지 함께 찾고, 먼저 만들 범위와 항목별 견적을 정리해드립니다.

  • 최근 불량 보고서나 출하 사고 기록 한두 건(고객사 이름은 가리셔도 됩니다)
  • 지금 쓰시는 작업일보와 검사 기록 양식 몇 장
  • 쓰고 계신 ERP나 생산관리 프로그램 이름
  • 제조업 AI 도입
  • 제조 AI
  • 스마트공장 AI
  • 불량 원인 분석
  • 출하 검사
  • 생산 계획